부산 1박2일 여행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관광,맛집) (2024)

다녀온 지 4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마음 한구석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부산 1박2일 여행 :) 살짝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은 그 두 번째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해요

마음만 먹으면 차 없이도 다녀올 수 없는 곳이니

유심히 봐두었다가 힐링이 필요할 때 떠나보시길!

호텔 체크아웃 시간이 11시로 다른 곳들에 비해

이르지 않아서 오전부터 서두르지 않아도 돼 좋았어요

그렇게 여유롭게 준비를 하고 점심 먹으러 가기 전

광안대교 배경으로 인생사진건지러 나갔답니다

이 사진 한 장이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누가 봐도 부산 1박2일 여행 중인 거 알 수 있죠 :)

가족끼리 여름에 놀러 갔을 때 제대로 된 바다를

보지 못해 갈증이 어마어마했는데 맑고 청량한

바다를 보는 순간 뻥 뚫리는 짜릿함을 느꼈어요

파도소리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 되던 그때

밤에 불켜진 다리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낮안리였어요 먼저 엄마한테 이렇게

찍어줘 라고 보여주기 위해 먼저 찍어드렸는제 예쁘죠?

역시 8등신 미녀 미미짱 자연스러운 포즈부터

분위기있는 룩까지 완벽 그 자체 :)

근데 반전, 제 사진은 없어요^^;

한창 해가 쨍쨍할 때라 핸드폰 화면이 잘 보이지

않아서 수평수직도 안 맞고 구도도 영 별로라

한 100장 찍다가 포기했거든요.. 이걸로 엄마한테

짜증부렸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죄송스럽

한바탕하고 밥집까지 걸어가는데 13분 거리가

1시간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숨 막히는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겠다고 엄마한테 괜히 여기 앉아보라고 사진

찍어주겠다고 그러고 ^^; 억지로 앉혔더니 뒷모습 뻘쭘

별거 아닌 걸로 다퉈서 몇 시간 남지 않은

부산 1박2일 여행 망치지 말아야겠다 뉘우치고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니 바로잡아줬다 :)

이후 우리는 해피엔딩

https://blog.naver.com/jinvely91/221393847204

다른 건 몰라도 이전하기 전 장소가 확실히 뷰는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했던 홍유단인데요

이랬든 저랬든 가격이 아깝지 않고 음식도 깔끔하니

후회 없는 한 끼였어요 지인들에게 추천해도

욕먹지 않을 정도랄까? :)

만약 코스 구성이 썩 맘에 들지 않는다면

칠리새우 단품 추천할게요..겉바속촉 오동통한

식감의 소유자, 아직까지 잊지 못해요

분명 웨이팅이 심한 곳이라고 했는데 어쩐 일인지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거 있죠? 타이밍 어쩜 이래 설레면서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재료 소진으로 준비 중이라는

쪽지가 붙어있었어요. 그럼 그렇지 ^^;

11시 오픈하고 2시간도 채 안 된 12시 50분에

이미 재료소진이라녀..가실 분들은 아예 오픈시간

맞춰서 가시는 거 추천할게요

여기서 이른 아점먹고 올베럴 가는 코스도 괜찮을 듯 :)

남은 오후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하기 위해서는

커피수혈이 무엇보다 절실했거든요 :)

조금 걷다보니 1차 실망한 저의 마음을 위로하기에

충분한 갬성카페 유루이를 발견했어요 천만다행이었죠

Everything has its own time.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직접 베이킹한디저트들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첫날 갔었던 심플한 분위기의 쿠오리노와 반대되는

빈티지스럽고 앤틱한 가구들로 꾸며져 있었던 유루이

카페러버는 이번 여행에서 1일 1카페 목표달성해서

엄청 뿌듯해 했던 기억이 나요 :)

그리고 배부르지만 도저히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던

블루베리크럼블바(3,500원)를 주문했어요 :)

플레이트 완전 취향저격인 것.. 제일 중요한 맛은

전체적으로평범했던걸로 기억해요

근데 도대체 왜 옷을 한 벌만 가져갔는가..

지금 생각하면 살짝 아쉬워요 조금 번거롭더라도

한 착장 더 챙겨 갈 걸 ^^;

2호선 금련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해운대역에 내린 후

7번 출구로 나와 100번을 타고 해동용궁사로 이동 :)

참고로 181번도 가니까 먼저 오는 걸 탑승하세요

이번 부산 1박2일 여행에서 엄마의 픽을 받은

유명 관광명소 해동용궁사는 아름다운 건인정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부터 시작해 각국 여행자들까지 더해

인산인해를 이루기 때문에 구경하기도 힘들고

들어가고 나오는데 1시간, 보는데 5분...

그래서 결론을 내리자면 추천하지 않는다..

먼 걸음한 의미가 없었어요

하지만 이게 다예요 여러분 최종선택은 여러분의 몫 :)

아쉬웠던 찰나 어떤분과의 사진 품앗이로 다행히

한 장찍었는데음...? 바람이 많이 불기도 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많아서인지 원하는대로

나오진 않았더라고요그래도 추억이니까

삭제하지 않고 올리기 :)

불편한 신발 신고가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했다죠

어떤 구도로 찍어도 사람 안 걸릴 수 없는 곳..

포기하고 그냥 엄마한테 찍어달래고 했어요

여러모로 고생한 기억밖에 나질 않네요

너무 빨리 구경하면 입구에 있는 이디야에서

시간 보내다가 저녁 먹으러 갈 생각이었는데 웬열

이 때가 벌써 3시가 넘은 거 있죠? 7시 버스를 안전하게

타기 위해 서둘러 근처에 알아놓은 식당으로 향했어요

근데 여기서 완전 기분 팍 상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택시아저씨가 민망할만큼 노골적으로 단거리 이동한다고

승질을 내더라고요보통 마무리코스로 여기 들렸다가

부산역가서 ktx를 타는데2만원 정도 나온다면서..

아저씨 나빠요

커플세트 4만원과 5만원 차이가 뭐냐고 물으니 대충

싼 게 양이 적다며 비싼 걸 추천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호갱 한 번 돼드렸어요 :)

친절한 건 잘 모르겠는데 해산물들이 싱싱하니

대체적으로 괜찮았어요

평소 고기보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정갈하게 놓인

음식들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

어디서부터 젓가락을 대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었답니다. 효도하기 위해 간 곳인데

오히려 제가 더 신이 났었던 것 같네요

애매하기 짝이없는 먹으나 마나였어요.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 바다를 따끈한 맥심과 함께 즐겼어요

자주 다니는 줄 알았는데 동해선은 그게 아니더라고요

반드시 일정 짜기 전에 위 시간표를 참고하셔서

이동시간 체크하시길 바랄게요 :)

동해선 송정역을 타고 1호선 교대역에서 환승 후

그 길로 노포역에 있는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

하면서 부산 1박2일 여행은 마무리가 되었어요

과연 뚜벅이로 얼마만큼 즐기고 올 수 있을까?

의심이 들었지만 나름 후회없는 추억을 만들고 온 것

같아서 다행이고 재방이 기대된답니다 :)

혹시 떠날까vs말까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무조건 떠나세요~ 대중교통 너무 잘 돼있어서

충분히 뚜벅이 여행 가능하니까요!